모란미술관 기획전 <기각의 통로>


PART 도록 / SIZE 220 x 275mm / PAGE 108


본 전시 《지각의 통로》는 회화와 달리 조각의 경우, 고유한 속성인 물질로 구현된 형태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으로부터 기획되었습니다.

즉 시각예술에서 작가의 창작과 관람자의 수용과정 중 시지각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지만 '보는 방법'에 따라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
지각은 인간이나 동물이 눈, 귀, 코, 피부, 혀 등의 감각기관을 동원하여 외부 세계로부터 수신한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.

따라서 지각은 몸에 내재된 의식과 감각, 배겨진 경험들을 통해 대상을 '막연히 보는 것'이 아니라 '선택적으로 통찰하는 행위'입니다.


본 전시의 도록 디자인은 지각과 연결하는 '통로'를 모티브로 직선을 활용하여 '지각의 통로'로 입장하는 통로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.

작품들의 다양한 레이아웃을 배치를 통해 네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도록을 디자인하였습니다.